과학의 역사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더 나은 이론 혹은 모형을 발견해왔다. 플라톤의 모형보다 뉴턴의 고전이론이 더 낫고, 그보다 현대 양자이론들이 더 낫다.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점점 더 나은 이론들을 거치다보면, 언젠가는 종착점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우주에 관한 궁극의 이론, 모든 힘들을 아우르고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예측하는 이론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우리는 끝없이 더 나은 이론들을 발견하지만, 완벽한 이론은 끝내 발견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인류가 우주의 비밀을 모두 밝히는 날이 올까? 불가능이 현실적인 답에 가깝다. 그럼에도 그 불가능을 향해 순수한 질문을 던지고 열정을 불사른다. 죽음이라는 끝이 정해져있음에도 충실히 삶을 누리고..
목표를 정하면 자존심 때문에라도 쉽게 포기할 줄 몰랐다. 강한 충동으로 하고 싶은 걸 정하고, 충동에 의한 선택이 나쁘지 않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 앙다물고 결과를 내곤 했다. 그렇게 충동과 오기, 자존심으로 일궈온 나의 발자국들. 그리고 그 발자국들이 이끈 지금, 이 곳에서, 난 조금 달라졌다. 성장하며 누구나 조금씩 성격이 바뀐다. 하지만 2019년-20년에 걸쳐 겪어야 했던 세 번의 이별은 나라는 정체성에 영향을 주었다. 부정적인 영향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 꽤나 이상주의적이고 순수한 낭만을 꿈꾸던 나는, 스스로의 감수성을 조금 부끄러워했다. 부끄러워하면서도 그 점이 강점임을 인지하고, 그를 살릴 수 있는 예술의 길을 택했다. 예술 작품 속의 주인공은 나처럼 유약하고 따뜻했고, 이런 이들이 주인공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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