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가고 싶고, 아름다운 환상으로 그려보던 공간 '달'. 내가 있는 이 곳이 답답하고 힘들 때, 나에게 어울리는 이상향이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을 때. 지루하고 외로운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달은 어쩌면 이러한 일상에서의 도피처 같은 이상향, 혹은 보다 나은 미래를 나타낼 수도 있겠다. 주인공은 달에 가서 살고 싶었고, 경찰이 되고 싶었다. 원하던 모든 것을 이룬 mooncop. (책의 원제이다.) 그러나 막상 주인공의 일상은 끝없이 펼쳐진 풍경만큼이나 고요하고, 지루하고, 무사하다. 치안률 100퍼센트에 달하는 안전한 곳의 경찰. 아무 일도 없는 만큼 고독하고, 자신의 존재 이유에 회의를 가질 수도 있다. 그나마 있던 도넛 자판기도 사라지고, 사람들은 점차 다시 지구로 돌아간다. 결국 새로 온..
베르나르 베르베르 *스포일러 있습니다. 어릴 적 이후로 오랜만에 접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이다. 꽤 오랫동안 독서를 하질 않아 가만히 앉아 소설책을 들여다보는 인내력이 바닥인 내가 빠져들어서 책장을 빨리 넘기게 된 책이다. 재밌게 읽었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일까? 그 경계가 정말 궁금한 소설. 작품은 주인공 자크의 유년기부터 엄마를 구해내는 마지막 순간까지, 인생의 긴 시간을 함께 하며 진행된다. 제목처럼, 이것은 잠에 관한 이야기이다. 항해사 아버지와 수면전문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자크는 잠 때문에 아버지를 잃고,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애인을 만나기도 하며, 어머니를 잃을 뻔 하기도 하고, 위대한 발견을 해내기도 한다. 잠은 무의식의 영역이고, 제어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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